리얼돌 논란의 핵심은 리얼돌이 아니다
건국대 윤지영 교수가 최근 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 신체 형상이 이미 우리 사회에서 성기구화되는 여성혐오적 현실을 철저히 간과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윤 교수는 리얼돌을 "남성의 성적 환상의 투영물"이라 규정했습니다. 리얼돌은 남성의 의지에 따라 대체될 수 있고 버려지며, 짓밟힐 수 있으며, 그렇게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반면, 지난 6월 대법원은 국내 리얼돌 수입을 공식 허용했습니다. 다른 기구와 마찬가지로 리얼돌 또한 개인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본 것입니다. 1심에서 리얼돌이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음란물’"이라 규정했던 판결을 뒤집은 것이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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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8.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