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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15억을 벌고 느낀 점

취미생활/일상기록.

레프트 윙어. 2023. 3.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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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흙수저(통장 잔고 -30~100만원)에서 15억을 벌고 나니 달라진 점이 몇 개 있다. 먼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 가격을 안 본다. 그냥 먹고 싶은 거 마음껏 시켜서 먹는다. 소소하네. 적고 보니.
다음으로 옷이나 신발을 살 때 원하는 걸 그냥 산다. 물론, 나는 명품에는 1도 관심이 없어서 가봤자 무신사나 NIKE 정도다. 사실 그냥 3만원 짜리 티에 바지만 입어도 나는 만족스러운데, 하도 그렇게 입고 다니니 다들 너무 그지처럼 생각해서 요즘 패션에 신경을 좀 쓰려고 한다. 신경 쓰는 게 이정도. 여튼 명품 같은 건 안사서 그냥 보면 여전히 사회 초년생 정도로 보이는 듯 하다.
그리고 이건 조금 고치려고 하는 습관인데 처음 만난 사람이거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냥 내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려는 경향이다. 그래봤자 몇 십만원 수준이긴하지만, 나중에 가계부 쓰면서 보니 이게 꽤 되더라. 또 계속 이유없이 사다보면 얻어 먹는 사람 입장에서도 무감각해지기 마련이어서 가끔 호구가 되었나 싶은 순간도 온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언제든 사줄 수 있지만, 생색을 조금 낼 필요는 있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딩을 할 때 이제 100만원 미만은 체감상 10만원 정도로 느껴진다. 대략 시드 체감이 1/10 정도다. 몇 백 정도는 손절하고 익절해도 별 감흥이 없다. 물론, 현실 세계에서는 아직도 10만원이 큰 돈이라 느껴지는데, 여튼 트레이딩을 할 때는 그렇다.
나는 아직 집도 없고, 차도 없다. 집은 너무 비싸서 안 사고 있고, 차는 필요가 없어서 안 사고 있다. 그런데 월세 내는 비용이 아깝긴 하여 베이스 거처를 확정하면 집은 살 예정이다. 차는 아직 모르겠네. 20억 정도 되면 소소하게 K5 한 대 뽑을까 싶다. 여튼, 이게 15억 정도 넘기고 나니까 달라진 생각과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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