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서 술을 많이 마신다. 혼술을 하게 된지는 2년 정도 된 거 같다. 아마 밤마다 찾아오는 적적함을 어찌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돈이 없던 때는 깡소주. 2500원짜리 국산 맥주로 적시다가 요즘에는 산사춘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다. 가끔 면세점을 들릴 때는 위스키를 업어오기도 한다. 근처에 바에 가서도 몇 잔 적실 때가 있는데, 작은 위스키 한 잔에 3만원씩 후려쳐서 잘 가진 않는다. 여튼, 어제도 산사춘 한 잔 했고. 그제도 했고, 그그제도 했다. 걍 왠지 끊어내야 할 안 좋은 습관인 거 같이서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