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따릉이를 타고 한강에 다녀왔다. 빌릴 때는 거치대에서 빌려서 나가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돌아오니 집 앞 자전거 거치대가 가득 차 있었다. 전에 자전거를 빌릴 때 거치대가 없을 경우 '연결 반납'을 할 수 있다는 걸 얼핏 들었던 터라 해당 반납을 시도했다.
그러나 도무지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이거 나만 모르겠는건가 싶었는데, 옆에 있던 친구 놈도 같이 헤매고 있었다. 내가 했던 뻘짓은 반납 장치를 풀어 옆 자전거에 묶은 다음 다시 내 자전거에 꽂았는데 그럴 경우 '연결 반납'이 아닌 '자가 잠금'이 된다.
1. 거치되어 있는 자전거 '왼편'에 반납할 자전거를 세운다.
2. 거치되어 있는 오른편 자전거의 왼편에 있는 보조 잠금 장치를 분리한다.
3. 반납할 자전거의 단말기 오른쪽 홈에 이를 끼워 넣는다.
4. 반납이 완료됐다는 음성과 메시지를 듣고 떠난다.
텍스트가 난해하다 느껴지는 분들은 아래 아래 그림(출처: 서울시 따릉이 유튜브 캡처)을 확인하기 바란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도저히 성공하지 못했을 반납이다. 거치 가능 자전거 수 이상으로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게 한 배려는 좋다만, 검색하지 않고도 어림짐작으로 반납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심지어 공식 따릉이 어플에서 연결 반납 방법을 확인하려면 무려 동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와이파이도 없는 길 한복판에서 그걸 볼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무엇보다도 인터넷 없이도 해당 자전거 대여와 반납이 무리 없이 가능하게 했으면 더 좋겠다. 따릉이 옆에 있는 정류소에 이를 표시해두면 보다 편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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