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년도 한해 동안 5억을 벌었다. 그리고 오늘 몇 시간 전 2백 만원을 손절 했다. 나는 5억을 벌었다는 사실보다 2백만 원을 손절 했다는 사실에 더 가슴이 아프다.
지겹도록 쳐다봤던 차트를 아직도 쳐다 보고 있다. 이러다가 정말로 차트만보다 뒤지지 않을까? 내년에는 매매를 하고 싶지 않다. 나의 의지로 트레이딩을 이제는 그만 두고 싶다.
그리하여 이제는 크립토 생태계를 떠나고싶기도 하다. 4년이 넘도록 이 시장에 있었고, 이제는 새로운걸 탐색 하고 싶다.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BNB를 계속 매수 하고 있기는 하다. 시장을 떠난다고 해서 가치에 대한 믿음 마저 저버리는 건 아니다. 다만 조금 쉬고 싶을 뿐.
환멸이 느껴진다. 돈의 더러움에, 내 마음의 더러움에, 그러한 더러움을 돈으로 가릴 수 있음에. 그리하여 마음은 더욱 더러워 짐에.
삶은 축약가능한가 (0) | 2023.01.11 |
---|---|
쾌락주의 (0) | 2023.01.01 |
트레이딩, 사랑, 아웃풋 (0) | 2022.12.14 |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 (0) | 2022.12.04 |
친절해진다는 것 (0) | 2022.09.21 |